어젯밤에 들던 그 회의와 좌절감들은 사라졌다.

우울함은 마음의 장난이라고 한다.

그러나 그 "장난" 에 놀아 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.

나도 어젯밤에 포기할뻔 했으니까...


엄마 아빠가 차례로 전화한다.

기뻣던건 그렇게 반대 하셨었는데 이젠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는 것이다.

아마도 내가 실패하면 가장 먼저 슬퍼하실분들이 아닐까 싶다.


어젯밤 눈이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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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어제보다 확실히 추웠다.

내복을 입고, 모자를 쓰고, 장갑을 꼇다.

목티는 대관령을 위해 남겨놓았다.

처음엔 몰랐는데 태기산에 올라서자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.

이거 상당히 춥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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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눈때문에 경치는 장관이었다.



해발 980m

서울에서 올랐던 관악산이나 북한산보다 높다.

뭐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지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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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디어 평창군으로 들어섰다.

이번에 2014년 동계 아시안게임인가를 개최한다고,

가는 곳곳마다 플랜카드가 걸려있다.

솔직히 나는 다른사람일인냥 무관심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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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원래 봉평까지 가려고 했으나 도착해보니

너무 이른시간이어서 장평까지 갔다.

그 여파로 지금 다리가 무지하게 아프다.

약국에서 파스를 사서 붙혀 줬지만 아픈건 마찬가지다.

오늘도 어제처럼 찜질을 좀 해줘야 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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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cranix 2007. 2. 18. 21: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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